[몽골꿈나무센터] 꿈나무 아이들과 함께 한, 신찌르 파티
안녕하세요, 바가노르 꿈나무센터 5기 활동가 이하양입니다.
몽골은 파티 문화가 굉장히 발전해 있습니다. 신찌르는 신년이라는 뜻이지만, 결론적으로는 우리 나라의 송년회 개념과 비슷한데요. 한 해를 잘 마무리지은 다음 신년을 잘 맞이하자는 의미로 몽골 사람들이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이때는 어딜 가도 신찌르우데쉴렉(шинэ жил үдэшлэг)을 준비하고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2015년 신찌르파티는 1월에 했지만 올해는 크리스마스에 맞춰서 신찌르파티를 열었습니다.
여러분들의 후원과 관심 덕분에, 꿈나무센터 어린이들도 기쁘게 신찌르 파티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
맛있는 간식도 먹고, 오랫동안 열심히 준비해온 장기자랑도 하고 원하던 크리스마스 선물도 받은 아이들의 모습 동영상과 사진으로 준비해봤습니다
1) 즐겁게 파티를 준비하는 꿈나무 어린이들의 모습(사진 클릭)
12월 3일부터 12월 23일까지 20일에 걸친 여정을 간단하게 동영상으로 만들어봤습니다!
륵(шүлэг)을 하는 친구들도 많았는데 영상을 못 찍어서 편집을 못한 점이 좀 아쉽습니다.
하지만 다들 너무너무 열심히 준비한 게 눈에 보이죠?
아이들이 직접 꾸민 크리스마스 트리입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게 예쁘게 꾸몄어요
파티장을 꾸밀 풍선을 불고 있는 (위) 오렁거, (아래) 샤가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하는 도중 아이들의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가장 예쁘고 멋진 옷을 입고 오는 전통이 있는건지 친구들 옷이 대부분 엄청 화려했어요
야무지게 브이포즈를 취하는 아노찡
공주님처럼 입고 온 오렁거. 목걸이까지 너무너무 멋지구 귀여웠답니다
마찬가지로 공주님처럼 입고 온 아루카. 연말 시상식 배우같이 입고 왔어요!
인드라넬은 이쁜 쵸커로 의상에 포인트를 줬습니다! 자연스러운 미소가 눈에 띄죠ㅎㅎ
작년처럼 턱시도를 입고 온 에르뎅톨가! 익살스러운 표정이 너무너무 귀엽죠
그리고 이어지는 장기자랑!
역시 동영상으로 만들어봤습니다(아래사진 클릭)
파티를 준비하는 아이들의 모습과 장기자랑을 하는 순간을 하나하나 담아서 영상으로 편집해봤는데요
슐륵(시)를 읽는 친구들도 많았고, 몽골의 어린이들이라면 모두 아는 율동을 하는 친구들도 있었고
노래를 부르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앙카와 함께 듀엣으로 부르는 제 모습까지 넣었어요
이렇게 한 해를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마련한 파티에서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활동하는 아이들을 보니
마음이 많이 뿌듯했답니다.
친구들의 장기자랑에 열성적으로 반응해주는 프로리액션러 꿈나무 어린이들
파티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후 활동가의 옷들을 나눠주었습니다.
부디 예쁘게 잘 입었으면 좋겠습니다.
파티하면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도 하나하나 포장해서 아이들에게 나눠주었습니다.
축구공, 장난감차, 키티인형, 다이어리, 농구공 등등
꿈나무 어린이들이 받고 싶은 선물은 각자 개성에 따라 아주 다양했지만
받는 순간 입가에 저절로 지어지는 미소만큼은 모두 같았습니다^^
아이들이 이날의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모습을 잊지 않고 쭉 이렇게
꿈을 꿀 수 있는 아이들로 성장해갈 수 있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16명의 아이들이 참가한 바가노르 신찌르 우데쉴렉에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Happy New Year!
Танд Шинэ оны мэнд хүргэе.